여가로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츠인이 늘어가며 마라톤의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죠.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마라톤 특유의 긍정적인 분위기와 준비 과정에서 자신의 한계를 알아볼 소중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마라톤 참가를 버킷리스트에 넣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고 있어요. 6대 국제 마라톤과 같은 전 세계의 마라톤은 더 많은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변명거리가 될 수 있으니,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아래에서 소개해드리는 10대 마라톤에 등록을 신청한 후 트레이닝을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10대 마라톤은 특별한 순서로 소개해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마라톤 그랜드 슬램을 구성하는 6대 국제 마라톤 경기와 흥미로운 마라톤 코스를 선보이는 2019년의 네 가지 마라톤 경기를 포함하고 있어요.
베를린 마라톤
언덕이 거의 없는 평평한 지형 덕분에 베를린은 대표적인 ‘베를린 마라톤’ 이외에도 수많은 마라톤 경기가 연중 열리곤 해요. 날씨가 선선한 9월 말에 열려 첫 번째로 마라톤에 도전하거나 기존 마라톤 기록을 깨고 싶은 마라토너에게 딱인 경기에요. 날씨와 지형 등의 조건이 좋아 ‘베를린 마라톤’에서는 자주 세계 신기록이 터져 나오는데요, 2018년 마라톤에서도 남자 마라톤에서 기존 기록을 78초나 앞당기며 세계 신기록이 나왔죠. 마라톤 코스를 따라 돌면서 독일 국회의사당(Reichstag), 오페라 하우스, 승전기념탑과 같은 명소를 지나 최종적으로 베를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브란덴부르크문을 통과함으로써 길고 긴 자신과의 싸움을 마치게 됩니다.
개최일: 2019년 9월 29일
참가비: 128 유로
공식 웹사이트: https://www.bmw-berlin-marathon.com/en/
참고 사항: 휠체어 및 핸드바이크 경기 또한 마라톤 당일에 개최되며, 롤러블레이드 경기는 마라톤 전날 개최되어요. 분위기는 마라톤만큼이나 열정적이니, 하루 미리 도착해서 롤러블레이드 선수들을 응원·격려해보세요!
뉴욕 마라톤
1970년에 설립된 뉴욕 마라톤은 스테이튼아일랜드에서 시작하여 맨해튼에서 끝나며 뉴욕의 다섯 자치구(Borough)를 지나가기 때문에, 달리면서 뉴욕 전체를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죠. 할리우드 스타들 또한 뉴욕 마라톤을 아끼는 거로 알려져 있는데요, 좋아하는 배우나 연예인이 바로 옆에서 뛰더라도 절대 놀라거나 하지 마세요!
개최일: 2019년 11월 3일
참가비: 미국 시민권/영주권자 – USD 295 (NYRR 회원은 USD 255) / 외국인 참가자 – USD 358
공식 웹사이트: https://www.tcsnycmarathon.org/
참고 사항: 추첨을 통해 참가 자격을 얻거나 자선 기부를 한 경우에만 참가할 수 있어요. 2019년 뉴욕 마라톤 신청은 2019년 2월 14일까지이니 미리미리 신청해두세요!
도쿄 마라톤
도쿄는 어떤 목적으로 방문하든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지만, 거대한 대도시를 따라 달려보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아시아 유일의 세계 마라톤 그랜드 슬램 이벤트 중 하나로서 도쿄 마라톤은 나머지 다섯 이벤트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해요. 사실 도쿄 마라톤은 세계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마라톤 이벤트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고 도전 정신 강한 카약 여행객 여러분은 여기서 도전을 포기할 분들이 아니죠? 난이도가 높은 만큼 도쿄 마라톤 참가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거예요. 신주쿠에서 시작해 도쿄타워, 긴자, 아사쿠사를 따라 달려, 오다이바 도쿄 국제 전시장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까지 음악, 춤, 민속 공연을 준비한 수많은 사람이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하고 격려해줄 거예요.
개최일: 2019년 3월 3일
참가비: 일본 내 거주자 – 10,800엔 (약 10만 9천 원) / 해외 참가자 – 12,800엔 (약 12만 9천 원)
공식 웹사이트: https://www.marathon.tokyo/en/
참고 사항: 마라톤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를 위한 10km 레이스도 있으니 풀코스에 아직 자신 없다면 이쪽을 먼저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보스턴 마라톤
1798년 이래 보스턴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보스턴 마라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역사적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어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연례 마라톤일 뿐만 아니라 여성 참여가 가능하게 된 첫 번째 마라톤이기도 해요. 1967년 캐서린 스위처라는 대학생이 남자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보스턴 마라톤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그녀의 영웅적인 노력에 힘입어 결국 보스턴 마라톤의 여성 주자 참가가 허용되었죠. 첫 경기엔 15명의 참가자만 레이스를 따라 달렸지만, 이젠 매년 3만 명 이상의 주자가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로 성장했어요. 무라카미 하루키도 보스턴 마라톤에 참여한 마라톤 주자 중 한 명이랍니다!
개최일: 2019년 4월 15일
참가비: 미국 내 거주자 – 200 USD (약 22만 5천 원) / 해외 참가자 – 250 USD (28만 원)
공식 웹사이트: https://www.baa.org/races/boston-marathon
참고 사항: 보스턴 마라톤 역시 하프마라톤, 10K, 5K, 릴레이 레이스가 각기 다른 날짜에 시작하니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런던 마라톤
런던 마라톤은 단순 마라톤 경기가 아닌 세계 최대의 모금 행사이기도 하며, 많은 참가자가 다양한 자선 단체를 위한 모금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요. 이전 참가자들은 셰익스피어, 스파이더맨, 로봇, 만화 캐릭터와 같은 복장을 갖추고 참여했는데요, 심지어 결혼식 복장을 차려입고 나란히 마라톤 코스를 달린 커플도 있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참가자 수요가 넘치는지라, 마라톤 경기에 참가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경기이기도 한데요,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참가할 기회를 얻으려면 무려 1년 전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답니다! 즉 2019년 레이스에 참가하긴 이미 늦었지만, 2020년 런던 마라톤 경기 참여에는 생각보다 그렇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거 참고하세요~
개최일: 2019년 4월 29일
참가비: 일반 접수 당첨 시 영국 내 거주자 – 39파운드 (약 5만 6천 원) / 해외 거주자 – 80파운드 (11만 4천 원)
공식 웹사이트: https://www.virginmoneylondonmarathon.com/en-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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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마라톤
평평한 지형과 널찍한 대로를 갖춘 시카고 마라톤은 6대 마라톤 경기 중 상대적으로 힘이 적게 드는 경기이기도 하면서 가장 인기 있는 경기이기도 해요. 다양성 부문에서 월등한 경기이기도 한데요, 2017년에는 참가자의 48%가 여성 참가자였답니다. 마라톤 코스는 시카고의 29개 구역을 통과하는데요, 구역마다 응원 문화가 달라 이에 따른 다양한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답니다. 차이나타운을 지날 땐 용춤과 사자춤 응원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해요. 그밖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카고의 스카이라인은 마라톤 경기에 멋진 풍경을 더하죠. 호숫가 초고층 건축물들을 감상하며 멋진 레이스를 완주해보세요.
개최일: 2019년 10월 13일
참가비: 미국 내 거주자 – 195 USD (약 21만 9천 원) / 해외 참가자 – 220 USD (24만 7천 원)
공식 웹사이트: https://www.chicagomarathon.com/
스위스 융프라우 마라톤
평평한 도로를 따라 달리는 건 충분하지 않다구요? 도전 정신 강한 노련한 마라톤 주자라면 산악 코스도 도전해볼 만하죠. 그래도 아직 몽블랑 울트라 마라톤(코스 길이: 170km, 고도차 10,000m 이상)에 참가하긴 이른 것 같다면 조금은 더 무난한 스위스 융프라우 마라톤을 추천해드려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으로 알려진 융프라우 마라톤은 인터라켄부터 스위스 알프스를 따라 코스가 준비되어 있고, 응원단은 알파인 호른과 심지어 백파이프를 연주하며 참가자들을 응원한답니다. 이 정도면 일생에 한 번 꼭 달려볼 만하죠?
개최일: 2018년 9월 6일~7일
참가비: 신청 날짜에 따라 20 또는 50 스위스 프랑 (약 2만 3천 원 ~ 5만 7천 원)
공식 웹사이트: https://www.jungfrau-marathon.ch/en/
나고야 여자 마라톤
오사카·도쿄 여자 마라톤과 더불어 일본의 3대 여자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나고야 여자 마라톤은 이 포스트에 있는 다른 마라톤과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마라톤 경기인데요, 참가자에게는 메달보다는 MENARD(메나도) 스킨케어 키트가 수여되며, 코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주자에게는 Tiffany & Co.에서 특별 제작한 기념 펜던트가 주어진답니다! 마라톤도 마치고 펜던트도 득템하고, 금상첨화가 아니겠어요? 아쉽게도 2019년 레이스 참가 신청은 마감되었지만, 2020년 마라톤 도전을 미리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개최일: 2019년 3월 10일
참가비: 12,000엔 (약 12만 원 / 사무 수수료 650엔과 JTB 수수료 2000엔이 별도로 필요해요)
공식 웹사이트: http://womens-marathon.nagoya/en/outline/korean/
참고 사항: 정원이 3천 명이니 늦지 않게 미리 신청 준비하도록 하세요.
호주 골드코스트 마라톤
남반구에서 열리는 마라톤 경기를 찾고 있나요? 멋진 남태평양 바다의 경치를 즐기며 달릴 수 있는 골드코스트 마라톤은 호주의 겨울인 7월에 열려, 10도 안팎의 너무 덥지 않은 기온 아래에서 퀸즐랜드주의 해안선을 따라 달릴 수 있답니다. 게다가 고된 레이스를 마친 다음엔 해변에서 바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꿀맛인 마라톤이 또 있을까요?
개최일: 2019년 7월 6일~7일
참가비: 호주 및 뉴질랜드 거주자 – 165호주달러 (약 13만 2천 원) / 해외 참가자 – 185호주달러 (약 14만 8천 원)
공식 웹사이트: https://goldcoastmarathon.com.au/
참고 사항: 풀코스 마라톤 외에도 하프마라톤, 10K 마라톤, 휠체어 마라톤, 어린이를 위한 4K 마라톤 등이 있어요. 이틀에 걸쳐 모든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랍니다.
보덴제 3개국 마라톤
보덴제(또는 콘스탄츠 호수)는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접해 ‘3국의 호수’로도 알려져 있죠. 536 제곱킬로미터라는 거대한 규모의 호수는 거의 내륙의 바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보덴제는 3개국에서 공동 관리하며 3개국 마라톤 또한 마찬가지예요. 아름다운 풍경과 쾌적한 날씨가 함께하는 3개국 마라톤은 선수에게 최적의 마라톤 환경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마라톤 참가자는 마라톤 참가만으로 세 개 국가의 국경을 여권 없이 넘나드는 독특한 경험을 주변의 지인들에게 자랑할 수 있답니다. 어디 가서 이런 경험을 또 해보겠어요?
개최일: 2019년 10월 6일
참가비: 신청일에 따라 62~86유로 (약 8만 원 ~ 11만 원)
공식 웹사이트: http://www.sparkasse-3-laender-marathon.at/en/home/
마지막 꿀팁: 위에서 언급한 10대 마라톤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참가 수요가 많은 행사다 보니 신청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는 걸 꼭 명심하세요! 신청해도 추첨에서 떨어질 수 있지만, 추첨에서 떨어졌더라도 너무 실망하진 마세요. 내년에 또 도전하면 되니까요. 2019년 본인 일정에 맞는 마라톤 경기를 확인해보고 만약 기회가 안 된다면 2020년을 노리고 저희 다 같이 1년 더 열심히 뛰고 연습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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